# F1 더 무비 코돌비 관람 후기
코돌비 최초 관람 기념... 뻘소리 작성해봅니다..
유혹에 약한 나약한 나 자신.... 알고리즘신이 F1영화는 돌비로 봐야한다길래 감상을 해보았음니다. 4d나 아이맥스는 이제 더이상 잘 보지 않는데요(실망을 많이 해서...) 마지막으로 돌비에게 기회를 줘 보았음니다.....
# 돌비 상영관
신규 Dolby Cinema 상영관을 개설하기 위해 영사기를 포함하여 상술한 Atmos 스피커와 사운드 시스템등의 설비까지 합치면 넉넉잡아 20억원 가까이 들었다.
출처 : 나무위키 (opens new window)
근데 ... 제가 앉은 좌석이 구석탱이어서 좌우 밸런스가 상당히 많이 깨졌습니다.. 어느 각도에서 들어도 다 잘 들릴줄 알았음...
아 그리고 혼영 많이 해서 구석탱이에서 보는거 좋아하긴 하는데 화면도 생각보다 많이 틀어짐
!!! 몰입하려면 적당히 앞에서.. 무조건 가운데 추천 !!!
# 영화 내용...음..
감독 양심 팔아넘김 심지어 치사하다고 느껴질 정도
전작 탑건 매버릭이랑 너무 똑같은 포맷입디다. 알고 가긴 했음..
커피2 설탕2 프림2 , 간장2 설탕2 참기름2 같은 정말 안전하고 대중적인 맛.....
걍.. 뇌를 비우고 보세요. 사실 뇌를 비우는게 이 영화의 핵심 관람 포인트 이긴 함.
레이싱 장면에서 시점이 자주 바뀌는데 아 이거 4d로 보면 몰입 안되겠다 생각이 좀 들었음.
다각도로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니까 어쩔수 없디.. 2d로 봤을때도 고려해야 하니까
비주얼적인걸 기대 하려면 차라리 저기 재개봉한 델마와 루이스에서 짧게 등장하는 초초초 황금 리즈시절 브래드피트를 보는것이 더 시각적인 만족도는 클거 같음...
# 사운드 대만족
사실 한스짐머 들으러 간거임둥.. 게다가 삽입곡도 좋슴다..
(사실 한스짐머 아저써도 ... 둘둘둘 의 법칙을 너무 따랐...)
오프닝 첫 곡부터 아주 마음에 들었슴니다. Whole Lotta Love...(꺄아아아) 아주 그냥 귀에다 대고 드럼 두드리는줄
F1 OST .. 아주그냥 쫀쫀하게 때려박음
이렇게 보고 와서 이제 에어팟으로 ost 듣는데 진짜 하 에어팟...
(실제로 좀 고장나긴 함 한쪽 치칙거림요.. 아.. 뭐사지.. 5년째 고민중)
아 그리고 생각해보니 구석탱이에 앉아서 그런가(아님 좌석에 진동효과가 있나..?) 자동차 엔진의 진동이 느껴짐(positive!)
엔진 사운드도 아주그냥 죽여줌 (실제로 들어본적이 없어서 이게 진짜라고 믿어야 하는게 함정.. 근데 진짜일거 같아요 제작비를 보면...)
# 영화 맛있게 보려면
- 인생에 사고를 좀 겪어야함
- 실패 경험이 있어야함
- 나이가 좀 있어야함 최소 40 이상
- 테토남 테토녀
f1 직관 경험 + f1 탑승 경험 + f1 팀 멤버의 열정과 환희 를 느낄 수 있음..
f1 실제로 가보지도 않았고 별로 관심도 없지마능..
하지만 와타시는 거친세상을 홀로 헤쳐나가는 테토녀라 1번 2번 4번 조건 충족하므로
마지막 질주 장면에서 진짜 눙물 고여가며 심장 쪼그라 들면서 봤음열 (fly...!)
당신은 인생에 열정과 환희가 있나요? 있다면 느낄 수 있다...
연기선생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 그 자리에 존재하고 오감을 열고 느껴라!
이 영화 관람할때 잘 써먹었습니다...
# 결론
당신은 2만원으로
- 제작비 2억~3억 달러(한화로 2,700억~ 4,000억) 영화 관람
- 20억짜리 영상&음향 장비로 사운드 감상(+ 에 시각적 효과는 덤! ㅋㅋ)
- f1 간접 체험... 엔진의 울림을 느껴 보시라요
- 열정, 환희, 질주의 도파민 전기신호 구매 가능
극장의 순 기능은 충족했다... 한번쯤은 볼만하다 (2만원 이상의 가치를 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두번은 안봐...감독때문에)
아.. 오히려 일반 영화관에서 보면 오히려 돈 아까울뻔(내용, 액션은 다른게 더 좋은게 많..)
영화 보실거라면.. 오감을 열어라! 우주의 중심은 나다! 를 세번 복창하고 들어가서
뇌를 닫고 오감에 집중해서 보세요
즐감!